
삶이 가끔 영화였다가, 또 현실이 된다.
영화 같은 날에는 오만가지 행복한 생각들이 떠오르고, 주어진 것들에 감사함을 느끼지만,
현실 같은 날에는 순간 멈춰 선 채 한없이 부족한 자신과 게으른 모습을 한없이 탓한다.
밀려오는 슬픔은 흐르는 시간과 함께 훌훌 털어버린다.
이게 당연한 이치라고, 이런 반복 속에서 길을 잃지 않아야 한다 생각한다.
그래도 누군가가 나를 볼 때, 내 인생을 볼 때는 그저 영화 같았으면 좋겠다.
세상이 아름답고 행복하다는 것을 내가 증명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지 내가 알려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 인생이 누군가에게 그렇게 되려면, 내 인생은 한없이 현실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오늘도 누군가의 인생을 봤고, 영화 같다고 생각했다. 그 속에 들어있는 현실은 망각한 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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