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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짧은 월요일 후 화요일

by 코디브라이트 2019. 2. 12.


서둘러 자기 바빴던 나와 다르게 책 읽고 글 적고 잠든 너 정말 대단하다.

나는 털 친구들을 마지막으로 태우고, 짐들을 포항으로 보내고
지하철에서 책을 읽다가 한차례 잠들어 저 멀리 갔다가 뒤늦게 집에 와서 글을 써.

그리고

맛있는 거 산다면 거절하지 않을께🙆🏻‍♂️


-

판교에서 머물다 포항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옮겨야 할 짐을 한차례 인천 본가로 옮기고, 판교에는 곧바로 포항으로 보낼 짐들만 남겨두었다.

[판교에 있는 짐 목록]
침구류 / 모니터, 스피커, 공유기, 키보드, 쿨러 - 컴퓨터 관련 기기 / 덤벨 4개, 턱걸이 바 - 운동 기구 / 문구 잡화

그리고 오늘 판교에 있는 짐을 포항으로 보내려 했다.
박스 하나에 침구류를 넣고 남은 자리에 이것저것 넣어서 한번에 보내려 했다.
하지만 침구류만으로 박스는 터지려 했고, 나는 당황했다.
하아... 과연 어떻게 짐을 옮기는 게 가장 현명할까...
한 시간 동안 고민했다. 여러 난관이 존재했다.

- 박스를 더 사와 부피가 큰 모니터, 스피커를 제외한 것들을 다 넣고 택배를 보낸다.
(우체국까지 들고 갈 자신이 없다. 거리가 가까워 택시가 잡힐 만한 거리는 아니다)

- 방문택배서비스를 이용한다.
(내일도 판교에 있어야 한다)

- 모니터, 스피커는 가로 제한 규격을 넘어서서 택배를 애초에 보낼 수가 없다.
(직접 들고 가거나 다른 택배사 이용해야 한다)

- 그리고 직접 들고 가야만 하는 것들이 존재한다.
(자전거, 캐리어, 모니터, 스피커) (원래 무거운 책은 택배비가 비싸서 직접 들고 가려 했다)

- 직접 들고 갈 것들이 판교와 인천에 분배되어 있고, 한번에 옮길 수 있는 양이 아니다.

그렇게 고민 끝에 결론은,

= 침구류 한 박스만을 택배로 보내고, 집에 있는 무거운 책들은 비싸더라도 택배로 최대한 다 보내고, 빈 캐리어를 판교로 들고와 모니터를 제외한 무거운 운동기구, 문구 잡화를 넣고, 최종적으로 들고 갈 짐은 캐리어, 모니터로 한정하고 택시를 타고 터미널로 간다. 자전거는 추워서 어차피 못타니 다음에 옮긴다. 

과연 나는 최고의 효율을 찾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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