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이후 언젠가 '수상 및 경력' 항목을 맞닥드린 적이 있었다.
순간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 상들이 있었지만 적을 수 없었다.
자신감 있던 시절이 있었기에 더 작아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다 문득 지난 날 받았던 상들을 살펴보았다.
종이들 사이에 대학 캠프 때 받은 롤링 페이퍼가 있었다.
짧게 혹은 길게 적힌 글들 사이로 눈에 띄는 문구가 하나 적혀 있었다.
'아는 게 많아 보인다'
전부터 나는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고 여러 분야에 대해 알고 싶어 했다.
덕분일까 그런 말을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요즘은 잘 모르겠다.
아는게 바닥나서 아는 척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원래 아는 척을 했던 것인지.
지난 장점들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20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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