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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훈련소 일기

여덟째 날

by 코디브라이트 2019. 1. 8.

오늘은 병과 상담이 있는 날이다. 즉 자대 배치만큼 중요한 무슨 병으로 들어갈지 정하는 중요한 순간이다. 나는 여러 가지를 고려해 잘할 만한 보급병(후에 생각해보니 머리가 아닌 힘이 필요한 병과) 그리고 하고 싶은 헌병을 적어서 냈다. 하지만 이후에 헌병을 1지망으로 쓴 것은 큰 착오였음을 깨달았다. 헌병을 희망한 사람들은 따로 불러냈었다. 그리고 나서 안경 쓴 인원들은 들여보냈다. 뭔가 꺼림칙해 병과 담당 장교에서 물어보니 지원해도 된다고 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남은 인원들은 면접을 봤다는 것이다... 나는 면접을 보지 못한 것이다... 한마디로 '개박살'(군대용어, 뭐만 실수하면 개박살난다고 겁줌) 난 것이다. 나중에 병과 배치가 나오고 나서 슬퍼야겠다. 이것이 여덟째 날이다.


2016/06/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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